펜타브리드
User eXperience 사업부
이성훈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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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생각해 보는 사용자 경험2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멀고 먼 옛날. 요즘 만큼이나 세상이 험악했던 어느 시절. 길가는 나그네를 상대로 재물을 빼앗으며 살아가던 어느 도적단장의 로맨틱 드라마. 삼장법사에게 속아 아득히 먼 천축까지 길잡이 노릇을 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원숭이왕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바로 중국 영화배우인 주성치의 ‘서유기-월광보합’(이하 월광보합)은 중국의 고전 중 서유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화과산에 살던 돌원숭이가 도인으로부터 도술을 익힌 후 벌이는 모험과 천축으로 불경을 가지러 가는 삼장법사와 그의 제자가 된 손오공 일행의 모험을 주성치다운 감각으로 각색한 영화이다.
세상에는 주성치를 좋아하는 사람과 주성치를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뉜다는 말이 있지만, 기존의 작품들에 비해서 잘 다듬어진 스토리 전개와 영상이 그의 작품들 중 최고라고 꼽는 사람이 많다. 고전 서유기에서 탄생한 손오공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갖는 재미에 주성치스런 감성이 결합하였으니 황당한 상황전개와 예측불허의 결말은 큰 웃음을 전해준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느껴지는 쓸쓸함과 웃음 뒤에 숨겨진 영화의 주제. 인연과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운명의 순환고리인 윤회를 통해 쌓아 올린 업보가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임을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너무 심각하게 주제를 생각하지 않아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주성치식 코메디 영화이다.
월광보합은 2편으로 나눠 만들어진 주성치의 서유기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으로서 영화 후반에 등장하는 ‘월광보합’이라는 보물의 이름이기도 하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갈수 있는 타임머신으로서 도적단장이던 ‘지존보’가 자신이 손오공이었던 전생을 깨닫고 월광보합을 이용하여 자살한 전생의 연인을 살리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때 사용되는 물건이다. 영화에서는 주성치 영화답게 정확한 시간을 못 맞춰 연인이 자살하는 순간을 끝없이 반복하고, 실수로 손오공이었던 수 백년 전으로 날아가 버리는 상황이 연출된다.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타임머신인 월광보합의 사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옆면에 새겨져 있는 주문을 외우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정확하게 자신이 가고 싶은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이 없기 때문에 연인이 목숨을 끊는 것을 막기 위해 지존보는 수없이 시간이동을 반복하게 된다. 추측해 보건데 월광보합(月光寶盒)은 사용자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시간대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정확도 면에서는 문제가 많은 물건으로 생각된다. 이름처럼 달빛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 낮에도 시간여행이 가능하도록 충전을 통해 사용할 수도 있었겠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발생한 문제로 본의 아니게 수 백년을 거슬러 올라가 사용자를 시간의 미아로 만들어 버릴 가능성이 있는 위험성이 많은 물건인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여행을 다룬 다른 영화들에서는 타임머신이 어떠했을까?
2002년에 개봉한 고어 버빈스키 감독 주연의 ‘타임머신’은 주인공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동기가 월광보합과 비슷하다. 주인공은 자신의 품에서 죽어간 연인을 살리기 위해 타임머신을 만들게 되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연인의 죽음을 막지 못한다. 미래로 시간여행을 하여 해결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인간의 운명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연인을 찾아가는 어느 천재 과학자의 시간여행기로서 월광보합과는 달리 기계조작을 통해 원하는 시간대를 찾아 갈수 있으며, 과거 뿐만이 아니라 미래로 까지 여행을 할 수 있는 보다 진보한 개념의 타임머신이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게 80만년 후의 미래로 날아가게 된 주인공은 목숨을 건 모험을 하게 된다. 시간여행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장치의 부재가 절실하게 느껴진다.
또 다른 타임머신 영화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1987년에 개봉한 로버트 저맥키스 감독의 ‘백 투더 퓨쳐’에서야 비로서 시간여행과 더불어 자동차에 설치하여 이동할 수 있는 단계로 까지 발전한다. 게다가 드로리안에 설치된 타임머신은 디지털 방식으로 시간대를 조정할 수 있어 초 단위까지 정확하게 시간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완벽하리라 생각했던 드로리안 조차 시간여행을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원인 우라늄을 편의점에서 쉽게 살수 있는 흔한 물건이 아닌 관계로 과거로 돌아간 주인공의 존재 자체가 없어질 위기에 처한다.
여러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타임머신들의 이러한 오류와 문제들은 영화자체를 이끌어가는 흥미 있는 소재가 되기도 하고 주인공의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한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영화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을 아니다. 타임머신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만든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만들면서 핵무기의 위험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듯이, 새로 만들어지는 기술과 제품들은 예기치 못했던 사용자들의 실수를 통해 오류를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오류들은 아이디어단계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개발단계를 거쳐 구체화된 제품의 형태로 사용자에게 전달된 시점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점점 더 방대 해지는 기술과 서비스들은 사용자들이 미처 경험해 보지 못했던 감성적 즐거움을 전달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불쾌함으로 바뀌는 것 또한 작은 오류로부터 시작됨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얼마 전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을 탄생시킨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의 컴퓨터 성능이 불과 5Hz정도라는 신문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70년대에 만들어진 개발된 부품과 기술로 로켓을 쏘아 올리고 우주정거장까지 운영하고 있는 러시아. 5억배의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의 오류를 안고 있는 요즘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러시아의 선택은 사용자에게 전달해 주어야 하는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안전장치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해준다.
* 애드타임즈 5월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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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브리드
e-Business Integration BU
광고마케팅팀 강준환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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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컨텐츠 서비스의 기획자가 가져야 할 자질 한두가지
모두가 현재의 컨텐츠 산업은 위기이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하며, 고착화되어 가는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대한 참신한 방법론을 누구도 내놓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디지털화된 컨텐츠가 여전히 얼마나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현장에 있는 당신들은 막연한 기대감 혹은 희망이 귀결되었던 깊은 절망감을 접어두고 다시 한번 귀를 기울여 주기를 원한다.
플랫폼은 활용의 대상이다.
디지털 컨텐츠가 킬러 아이템이 될 수 있는 수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다른 장르의 컨텐츠 산업의 수익 모델 혹은 가치 창출의 결합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날로그 기반의 디지털화를 통해서 전통적인 유통 프로세스가 급격히 몰락하면서 새로운 value chain이 빠르게 자리잡게 되었고 서로 다른 질의 컨텐츠가 융합될 수 있는 인프라가 공고하게 구축되어 가고 있는 반면에 컨텐츠의 통합 전개는 그 발걸음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국내 산.학.연 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14대 전략 분야 총 506개 세부 핵심기술 수준을 세계 각국과 비교, 설문한 결과 미국에 평균 1.3년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국 비교에서 유럽은 0.7년, 일본은 0.9년, 중국은 2.4년이 각각 미국에 뒤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미국과 디지털TV,방송 0.5년, 텔레매틱스 0.7년, 차세대 이동통신이 0.9년의 기술격차를 보여 세계 최고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출처 :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위의 인용을 굳이 주목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의 IT 인프라는 발전하고 있으며, 점점 융합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컨텐츠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시장 저변의 기획자들은 플랫폼이 무언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제공된 모델을 적극 할용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융합 서비스의 컨텐츠를 상상하자.
우리는 아이튠즈를 세상에 내놓은 스티브 잡스가 아니다. DRM의 행방을 제시할 수 있는 결정권자가 아니다. 오히려 어떤 방향으로 세상과 기술이 흘러 가는 것을 잘 잡아내고 그것에 맞게 컨텐츠의 생산과 제공을 통합적으로 고민해야 할 현업에 있는 창작자(기획도 고도로 계산된 창작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들이다.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우리는 하단에 인용한 디지털 컨텐츠 시장의 발전 속도에 왜 나는 수혜자가 아닌가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개별 제작된 컨텐츠가 user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2007)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2006년에 9조원이 넘는 시장 규모를 기록했으며2007년이면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1년 이후 연평균 25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동일 기간 GDP 성장률이 5% 미만으로 둔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률은 더욱 컸다고 할 수 있다.
타 장르간의 거대하고 멋진 제휴를 상상하는 것을 버리고 현재 시점에서 컨텐츠간의 융합을 고민한다면 시도해 볼 수 있는 방향은 너무나도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실패와 성공을 떠나 이미 가치 있는 항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컨텐츠를 제작/유통하고 있는 산업에 종사하는 당신들에게 상상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응용하기를 권한다.
상상의 사례 1 : 귀로 듣는 모든 것들(sound)과의 제휴 - 음원 컨텐츠
디지털 음원은 아날로그 시대와 다르게 별도 비용 없이 항상 새로운 리패키징이 가능하다는 사실과 귀로 들리는 모든 사운드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앨범 제작이 용이하다는 것을 상기하자.
예를 들어 대형 서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영어 교재의 어학 MP3와 디지털 음원을 결합하여
새로운 디지털 앨범을 제작한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
오히려 음악과 어학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써 참신한 평가를 받을 지도 모른다.
상상의 사례 2 : 디지털 컨텐츠는 IP-TV를 통해 만개할 것이다.
2008년 주목해야 할 새로운 창(window)은 IP TV이다. “IPTV는 T커머스, u헬스, T러닝 등
TV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셋톱박스는 궁극적으로 홈네트워크를 제어하는 ‘홈 미디어 서버’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IPTV의 응용분야에서 디지털 컨텐츠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 내용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 출처 : 전자신문 (2008-01-28)
하지만 하나로텔레콤이 최근 발표한 ‘하나TV 시즌2’는 셋톱박스에 디빅스 플레이어 기능을 내장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외부 콘텐츠를 IPTV로 볼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게다가 메모리,하드디스크 등을 셋톱박스 USB포트에 연결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단지 새로운 윈도우가 컨텐츠 제작자들의 앞에 출현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모든 플랫폼들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게 될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 컨텐츠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뇌를 지속해야 할 것이며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무방하다.
융합 컨텐츠를 기획하기 위한 Insight를 키우자.
우리는 융합시대에 걸맞는 컨텐츠 기획자로서 성장해야 할 디지털 컨텐츠 제작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활동을 지속할 것을 권고한다. 앞으로의 시대에 음반 기획/유통에 종사한다고 해서 그 산업에만 집중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게 될 것이 자명하다.
To-do list
□ 신문, 잡지, 서적, 사진집의 리뷰
□ 미디어(공중파 방송, 영화, 만화, 인터넷 포털, 블로그, 온라인 게임) 모니터링
□ 논문 및 학술지 (과학/기술 저널 포함) 리뷰
□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의 보고서, 프로그램, 계획서 등의 수집 검토
□ 각종 단체의 활동, 대중 집회 및 포럼의 내용 확인
□ 각종 서베이 및 여론 조사
□ 델파이 조사: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 영향력 있는 개인의 일화, 일기, 사례 조사
□ 구전되어오는 민담, 전설, 신화의 재해석
□ 예술가들의 아방가드적인 작품 및 퍼포먼스 관찰
□ 몽상가, 사상가, 소설가들의 공상의 모니터링
출처 : DigiEco Environmental Scanning 보고서
국내 디지털 컨텐츠 산업의 예상 성장 그래프상에서 경쟁력있는 기획자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질 좋은 컨텐츠 제작/제공과 더불어 좀더 다양한 서비스와의 결합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현업에 있는 우리들이 디지털 컨텐츠를 서비스 프로바이더 라는 가치 체계 안에 가두어 버리기에는 디지털 컨텐츠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다양한 장르와의 결합 가능성-을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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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브리드
User eXperience 사업부
김주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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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를 통해 만나는 펜타브리드
Penta Eco는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는 코너입니다. shout@pentabreed.com으로 문을 두드려주시면 Q&A를 통해 펜타브리드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Q : UX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입니다. 펜타브리드 UX사업부에서의 프로젝트는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이루어지는지 타 사업부와 비교하여 특별한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UI/GUI 설계를 잘 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노하우나 도서가 있다면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 먼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UX사업부를 맡고 있는 김주현 실장이라고 합니다. 펜타브리드 UX사업부 관점에 입각하여 문의하신 사항에 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UX사업부 프로젝트의 프로세스
고객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의뢰 받으면 적합한 UI/GUI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하여 유관 디바이스 파악을 위한 시장조사나 소비자 이해를 위한 설문조사 및 FGI등의 분석이 선행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념적 측면의 컨셉을 추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제품의 편리한 사용성과 더불어 감성적인 만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수 차례의 BS(브레인스토밍)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모든 작업에 있어 가장 핵심이며 향후 이어지는 작업의 중심이 됩니다. 추출한 컨셉은 구조적 측면인 UI를 통해 워크플로우를 세우는 과정을 거쳐 상세한 시나리오 및 단위화면 설계로 이어지고, 시각적 측면인 GUI를 통해 단위화면 별 디자인과 제품개발자를 위한 가이드 제작으로 마감됩니다. 아울러 이러한 전 과정이 각 디바이스 별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기 위하여 프로젝트의 수행과 병행하여 각 디바이스 별 수행프로세스와 산출물 및 대응상의 유의점을 표준화시키는 자체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합니다.
타 사업부와 비교하여 특이한 점
UX사업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최종적으로 디바이스에 탑재하여 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출시 이후의 업그레이드나 변경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기반의 사업부보다 완료 산출물에 대한 품질검증 절차가 상당히 긴 편이며 여러 번에 걸쳐 진행됩니다. 이와 같이 산출물 이후에 출시될 제품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양산지원이라고 합니다.
UI/GUI 설계를 잘 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노하우
가장 우선되는 것은 다양한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디바이스의 전문화 또는 융합에 대하여 이해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진화하려 하는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는 책으로 구해지기 보다는 제품을 직접 보면서 관찰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입니다. 아울러 사용자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데 소비심리 및 브랜딩에 대한 넓은 이해를 통해 단순한 편리함 그 이상의 가치를 끌어내기 위해 요소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디바이스의 진화와 그 안의 소비자의 욕구변화”를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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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브랜드전략팀 임성봉 과장
Penta Net은 펜타브리드와 연관되어 있는 누구나, 어디나, 무엇이나 소개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번 144호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온라인 브랜드전략을 수립하고 그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인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글로벌 웹 스타일 가이드(Web Style Guide) 전략 수립 및 구축을 담당했던 현대자동차 브랜드전략팀 임성봉 과장님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현대자동차 소개
현대자동차 주식회사(www.hyundai-motor.com)는 현대-기아 자동차 그룹 계열의 자동차 생산 판매 업체이다. 196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는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1967년 포드와 합작 회사로 처음 세웠으나, 나중에 포드와 결별하고,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공업의 기술 협력을 받아 자체 모델인 현대 포니를 생산하게 되면서, 한국 생산 자동차 중 최초로 미국에 수출까지 하게 되었다. 또한, 2006년 세계 100대 브랜드 중 하나로 세계 6위의 자동차회사로 발돋음하였고 2007년에는 사상최대의 미국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1.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임성봉 과장으로서 2000년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입사한 이후로 약 8년 동안 판매기획팀과 홍보기획팀을 거쳐서 현재 브랜드전략팀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전략팀에 근무하면서 현대자동차라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많은 노력 중에 인터넷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인터넷을 통하여 소비자들에게 현대자동차 브랜드 방향성을 전달하기 위해 현대차 웹 브랜드 전략을 구축하는데 PM 역할을 담당하였고 현재 전략 구현을 위해서 관련 팀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완료된 현대자동차 글로벌 WSG에 대한 리뷰
웹 브랜드 전략 개발 당시부터 팬타브리드의 기획력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금번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에 하나인 WSG에 대한 기대치 및 결과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고 판단됩니다.
3. 제작에 얽힌 에피소드
웹 브랜드 전략 개발 당시에 IBM 컨설팅社와 Co-work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 의사 전달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팬타브리드의 많은 협조로 인하여 좋은 프로젝트 결과물이 나왔고 앞으로도 팬타브리드가 보여주신 열정과 노력은 기억이 남을 것 같습니다.
4.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바라본 펜타브리드
많은 웹 에이전시가 존재하고 그 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팬타브리드는 고객들에게 최대한으로 협조하면서 내부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는 제작 및 계획 능력을 가지고 있는 업체로 판단이 됩니다.
5. 향후 기업 또는 개인적 이슈나 계획이 있다면?
현대자동차가 소비자들에게 인터넷상으로 좀 더 현대 브랜드 방향성을 알라기 위해서 많은 부분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구를 들으면서 새로운 현대자동차 이미지 구축에 좀 더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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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브리드
e-Business Integration BU
최영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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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다시 생각한다.
우리는 IT산업 내에서 일하고 있다. 디지털에이전시, 웹비즈니스, 인터넷 사이트, 온라인 등등이 밀접한 용어이다. Information Technology, 즉 정보기술 및 이와 관련된 사업을 다루는 전문가로서 우리가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스스로 반문하게 될 때가 많다. 90년대 말부터 시작한 ‘정보화사회론’ 관련 강의는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는 동안 ‘정보사회론’으로, 다시 ‘지식정보사회론’으로, 또다시 ‘고도 지식정보사회론’으로 숨가쁘게 진화해왔다. 그런데 네이밍이 이렇게 화려해지는 동안 아직까지 지식정보사회의 핵심 키워드인 ‘정보’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정확한 정의 하나 내리지 못하고 있다니.
이런 질문과 고민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책을 한 권 소개하려고 한다. ‘정보’에 대한 스테디셀러는 우리 분야에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책들의 종수와 ‘새로움’이라는 미명 하에 단명하게 되는 불운으로 인해 몇 권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내가 좋아하는 명저를 굳이 손꼽아본다면 20세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맥루한의 『미디어의 이해』, 네그로폰테의 『디지털이다(Being Digital)』, 바라바시의 『링크(Linked)』 정도로 요약된다. 물론 이러한 독창적인 저서들은 각각 방대한 배경연구의 연결망을 지니고 있다. 최근 여기에 새로운 책 한 권이 이름을 올렸다. 영문원서는 2003년에 나왔고, 한글번역서는 2007년에 출간된 『정보, 과학의 새로운 언어(Information, The new language of science)』이다.
저자는 미국의 윌리엄 앤드 매리 컬리지 물리학 주임교수인 한스 크리스천 폰 베이어이다. 그는 물리학자를 비롯하여 과학자들이 금기시하는 과학의 객관성 영역을 넘어선 매우 야심찬 시도를 하고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두 개의 세계로 나뉘어 있는 주관성의 영역과 객관성의 영역을 융합하고자 하는 도전이다. 우리는 이미 현실의 세계와 가상공간에서 살고 있기도 하고, 이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나누고 있기도 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분리된 산업 속에서 생산과 소비를 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하여 이어령 교수는 문화적 통찰력을 가지고 『디지로그론』을 주창하기도 하였다.
주목하여야 할 것은 급속 팽창한 디지털 세계의 근간은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bit)’이며, 아날로그 세계의 최소단위는 물질의 궁극인 ‘양자(quantum)’라는 점에 있다. 따라서 인간의 의식과 의미를 구성하는 무형의 세계는 비트 단위로 움직이며, 인간정신 이외의 객관적 실재에 대한 과학은 양자이론을 통해 해석하는 이분법적 세상에 놓여있는 것이다. 베이어는 이제 현대과학의 새로운 도전과제는 양자와 비트의 통합을 통한 인간과 우주의 온전한 결합이라는 논제를 치밀하고 겸손하게, 그리고 핵심을 꿰뚫는 유머를 섞어서 전개한다. 그 대안은 새로운 개념인 ‘큐비트(Q-bit)’의 세계이다. 양자와 비트라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최소단위의 합성어인 큐비트는 ‘양자정보이론’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이 어려워 보이는 분야는 비단 물리학이나 자연과학만의 영역이 아니다. 과학철학자 토마스 쿤이 ‘패러다임’을 정의한 이래 제대로 된 의미의 디지로그 패러다임이 ‘양자정보이론’을 통해 열리고 있다. 인간의 역사가 열린 이래 해묵은 이원론인 인간의 정신과 객관적 물질의 두 세계가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합될 것이다. 인간의 가치를 밝히는 학문인 철학과 우주의 객관성을 탐구하는 과학이 융합된다. 이것은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이기도 하다.
첨단 비즈니스 현장을 달리는 와중이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세계와 세계관이 급변할 징후를 양자정보이론과 Q-bit 개념을 통해 무장할 시점에 와있다.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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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수신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여기를 클릭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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