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사돈 간인 두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 중 한 사람은 나날이 재산이 불어나고 생활이 윤택해지는데 다른 사람은 구차한 형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는 못사는 사돈이 잘사는 사돈을 찾아와서 부자가 되는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 “허허, 부자가 되는 비결이 따로 있겠습니까만 한번 이렇게 해보시지요.” “무얼 말입니까?” “지금 돌아가시는 길로 식구들에게 외양간에 있는 소를 지붕에 올려놓으라 하고 해보십시오.”

가난한 사돈은 반신반의하면서도 그게 비결이라고 하니까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부자 사돈이 시키는대로 했다. 그러자 자식들은 아닌 밤중에 무슨 홍두깨냐는 식으로 아버지의 말을 무시해 버렸고, 그 부인조차 망령이 났다면서 상대를 해주지 않았다. 낙심한 그는 그길로 부자 사돈을 찾아가서 시키는대로 했다가 식구들에게 미친 놈 취급만 당했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그렇다면 내가 허언을 했는지 직접 한번 보시지요.” 부자 사돈은 밖으로 나와 점잖게 외쳤다. “내 할 말이 있으니 다들 밖으로 나오너라!” 잠자리에 들었던 그의 아들들이 황급히 밖으로 뛰어나왔고, 부인도 바느질감을 내려놓고 대청을 내려섰다.

“외양간에 있는 소 중에서 제일 큰 황소를 지붕에 좀 올려놓아야겠다.” “알겠습니다, 아버님.” 아들들과 부인은 잠시 무어라고 의논을 하더니, 이내 두 동생은 울 밖에 있는 짚가리를 헐어 마당에 날라다 쌓기 시작했고 큰 아들은 굵은 서까래 토막들을 가져다가 쌓이는 짚단 사이사이에 끼워 짚단이 무너지지 않게 하였다. 머잖아 마당에는 지붕 추녀 높이만큼 비스듬한 경사길이 만들어졌다. 그 위에 멍석을 깔자 부인이 끌고 나온 덩치 큰 황소도 큰 저항 없이 지붕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가난한 사돈이 무릎을 치면서 탄식했다.
“바로 이거구나!”

Penta Exit은 새로 만들어진 참신한 사이트, 영상, 제품 등 기존의 틀을 버린 새로운 시도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1. i-phone APP - Nimbuzz, Airvideo

  Nimbuzz


- Free
- 통합 커뮤니케이션 툴로, 모바일 메신져, SNS서비스를 지원하고, 그리고 인터넷 전화까지 지원을 한다. 만약 집에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Nimbuzz의 SIP 통신을 통해서 WIFI뿐만 아니라 3G망을 이용해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집에 전화가 인터넷 전화라고 한다면, 집의 인터넷 전화망을 이용하여 통화료를 많이 절감할 수 있고, 만약 해외의 지인이 있다면 가급적 사용을 권하고 싶다.

  Airvideo


- Free & Paid
- 아이폰에서 영상 컨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i-Tunes를 이용해서 동기화를 해야 한다. 이때 영상의 포멧은 mp4로 맞춰야 하는데, 에어 비디오를 사용하면 별도의 컨버팅을 하지 않고 pc에 소장하고 있는 영상물들을 와이파이망을 이용해서 그대로 아이폰을 통해서 볼 수가 있다. 한글 자막도 그대로 지원이 된다. 참고로 무료인 라이트 버전의 경우는 5개의 파일까지 지원이 된다.
- 다만 3G로 에어비디오 어플을 이용하면 주변에서 용자 혹은 대인배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 MARKETING PROMOTION - 광고의 백미는 카피!

명동역 플랫폼과 출구에서 만날 수 있는 광고의 공통점은 언어유희를 활용한 재미있는 카피에 있다. POM Wonderful의 광고의 짧은 카피에는 제품의 생산지, 타깃층, 효과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특히 “비아그라”를 연상시키는 어미의 선택이 탁월하다. 그 단어 하나로 흔히 여성의 과일로 알려져 있는 석류를 남성에게 제대로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맥도날드 광고의 카피도 재미와 메시지 전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점심메뉴인 치킨버거를 이용하라는 메시지를 “대낮부터 닭살이야”라는 여덟 음절로 표현하였는데 발음과 연상도 쉽고, 기억하기에 좋다. 얼마 전 “별”과 “콩”이라는 단어로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향한 귀여운 공격을 펼쳤던 옥외 광고도 마찬가지다.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커피를 제공한다는 맥도날드의 메시지가 짧은 문장 안에 재미있고도 분명하게 전달되었다. 이 광고들을 보면 광고의 백미는 카피가 아닐까 싶다. 역시 잘 쓴 카피 하나, 열 모델 안 부럽다!

Penta Net은 펜타브리드와 연관되어 있는 누구나, 어디나, 무엇이나 소개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번 190호에서는 시세이도 코리아의 민선영 팀장과 블로그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Q. 시세이도 소개..
시세이도는 138년 전 도쿄 긴자에서 약국으로 시작된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만물의 근원은 자연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중국 역경의 문구에서 비롯된 ‘자생당(資生堂)’이라는 브랜드명을 일본어로 읽으면 ‘시세이도’라고 발음이 되고, 이것이 대외적인 브랜드명이 되었지요.
시쉐이도, 쉬세이도, 시셰이도 등으로 읽지 않도록, 발음에 유의하세요^^
일본에서 압도적인 1등 브랜드, 2010년 일본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2위에 손꼽히는, 대만, 스페인 등에서 1등하는 시세이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품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저요? 저는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분야에서 줄곧 경력을 가져왔고, 세계적인 브랜드 시세이도를 한국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광고, 홍보, 프로모션 등의 대내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블로그..
일본에서 브랜드 서베이 결과, 시세이도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에는 ‘chic, trendy’ 등의 표현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젊고 역동적이고 시대의 유행을 이끄는 브랜드가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엄마가 쓰는 브랜드’로만 주로 인식되고 있는 거 같아요. 다양한 세대가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브랜드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하는 고민에,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이 블로그입니다. 20~30대 고객에게 138년 역사에 얽혀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풀어가며 보여주는 곳, 블로그는 젊은 세대에게 시세이도를 알리는 ‘시세이도 이야기 장’이 될 것이며, 우리 블로거들이 자유롭게 화장품 정보 뿐만 아니라 문화 컨텐츠를 향유하고 공유하는 양방향 놀이터가 될 것입니다.

Q. 에피소드
화장품 업계에서 이런 형태의 블로그 오픈은 아마 처음일 듯 합니다. 물론 주요 포탈에 공식 커뮤니티 사이트나 블로그 등을 운영하고 있거나 홈페이지와 연계된 마이크로 사이트 운영이 있긴 하지만, 일방적인 뷰티 정보나 한정된 컨텐츠 제공 등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지요. 우리도 블로그 기획 단계에서 회원 확보가 쉽고 상대적으로 운영 비용이나 운영이 쉬운 주요 포탈 내 사이트로 오픈하고자 하는 유혹이 컸습니다. 허나, 포탈을 통한 검색으로 인해 노출될 수 있는 확률도 훨씬 크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URL을 쓰는 독립 사이트로 오픈하게 된 건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다양한 컨텐츠를 다양한 모습으로 고객에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시작 단계에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좀 더 멀리 보고 꾸준히 고객과의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비전을 안고 시세이도 블로그 www.shiseidoblog.co.kr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Q. 시세이도에서 매우 특별한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계시다는데 까멜리아가 뭐죠?
블로그 오픈과 동시에 시세이도 공식 서포터즈 까멜리아 1기가 런칭되었습니다. 20~30대 고객에게 시세이도를 제대로 알리고자 온라인에서 블로그를 오픈하였다면, 이와 동일한 취지를 오프라인에서 펼칠 이들이 바로 까멜리아입니다. 따라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신제품 테스터의 개념을 훌쩍 뛰어넘어, 마케터, 포토그래퍼, 에디터 총 3분야에서 각각 활동하는 엄선된 까멜리아 1기들은 각 분야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20~30대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또한, 그들의 눈을 통해 비친 시세이도를 알리는 홍보 대사의 역할도 할 것입니다. 1년 동안 시세이도 코리아의 공식 후원을 받으며 활동하는 까멜리아는 1년 동안의 미션을 훌륭히 수행한 이후에 공식 활동 증명서가 발급되어 이후 시세이도 코리아에 입사 지원시 서류 면제의 혜택, 1년 활동의 결과물이 담긴 ‘까멜리아 북’ 출간, 그 동안의 제작물들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전시회 등을 개최하게 되며, 향후 직업 선택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 기간 동안 광고 및 잡지 기사 제작 경험, 마케팅 기획 및 수행 등을 실무자와 함께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에디터, 포토그래퍼, 마케터 등 분야별 쉐도우 프로그램도 경험하게 됩니다. 더불어, 우수 참여자에게는 본사 방문의 기회도 제공되어, 차별화된 서포터즈 프로그램 운영으로 벌써부터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혜택만큼이나 쟁쟁한 실력을 갖춘 까멜리아 1기들은 곧 이름있는 잡지에서도 멋지게 소개될 예정이며, 일본 본사에서도 시세이도 그룹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까멜리아 프로그램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까멜리아는 시세이도의 상징 동백꽃의 영어 표현이며, 일본에서는 ‘하나쯔바키’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100 여 년 전 시세이도에서 판매하던 동백꽃 오일로 만든 ‘헤어 오일’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동백꽃이 시세이도의 상징이 되었지요. 이후, 시세이도는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쯔바키’ 멤버십 클럽을 운영하고, 같은 이름으로 매월 회원지를 발간하면서 동백꽃은 시세이도의 역사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역사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까멜리아가 한국에서는 공식 서포터즈의 이름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Q. 펜타브리드에 대해서
크리에이티브와 컨텐츠 기획력이 강한 기획사’. 수많은 온라인 제작 대행사들 사이에서 펜타브리드를 구별하는 표현입니다. 글로벌 브랜드 파워에 비해 한국내 입지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세이도 브랜딩’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함께 수행할 강력한 파트너가 필요했습니다. 경쟁 PT에 참여한 다른 우수한 기획사들을 제치고 펜타브리드가 파트너로 선정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탁월한 컨텐츠 기획 운영 능력이었습니다. 시세이도는 이미 그 역사만큼이나 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걸 고객들 니즈에 맞춰 재가공하고 재미있게 풀어줄 수 있는,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까지 기획해서 더 풍성한 스토리를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꾼이 바로 펜타브리드죠. 제가 욕심이 많아서 블로그 제작 단계에서 예정에 없던 기능들을 추가로 많이 요청했습니다. 주말도 없이, 밤샘작업도 마다 않고, 펜타브리드도 열정적으로 함께 해 주었고 때로는 오히려 더 많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기도 했습니다. 3월 3일 드디어 시세이도 공식 블로그가 오픈되었고, 현재까지 순항하고 있어요. 시세이도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는 ‘시세이도 라이브러리’를 지향하며, ‘젊은 시세이도’로 포지셔닝하는 데 펜타브리드가 계속 함께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흔히 모든 사물과 현상을 이분법적 시각으로 구분해서 판단한다.
마케팅 영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오늘날 이러한 이분법적 관점이 던져주는 의미는 무엇이고 마케팅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아보자 [IM 4월호 MARKETING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