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호 Penta People에서는 지난 5월 출간한 『거침없이 배우는 익스프레션블렌드』의 저자 정진희 씨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디자인 툴인 ‘익스프레션블렌드’에 대한 이야기와 스물일곱의 적은 나이에 활용서를 내게 된 계기,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습니다.

『거침없이 배우는 익스프레션블렌드
- 시작하는 디자이너를 위한 기본에서 응용까지, 익스프레션 블렌드4
정진희 지음, 지앤선

Q. 『거침없이 배우는 익스프레션블렌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출시한 ‘익스프레션 블렌드’는 크로스플랫폼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 다양한 N스크린에 적합한 툴입니다. 웹 플랫폼을 지원하는 ‘실버라이트’,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WPF(Windows Presentation Foundation)’, 모바일 앱을 제작할 수 있는 ‘Window Phone 7’ 등, 디자이너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손쉽게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UX 디자이너가 기획할 때 필요한 스토리보드 및 프로토타입 작업도 블렌드에 내재된 ‘스케치플로우’라는 기능으로 목-업(Mock-up)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기능에 대해 이 책에서 소개합니다.

Q. 어린 나이에 비해 디자인 경력이 짧지 않으신데요, 웹디자이너로서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 궁금합니다.
디자인 작업이 잘 되어 있는 웹 플랫폼과 달리, 데스크톱 응용 프로그램들은 아직도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프로젝트에서 UI 디자인이나 UX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데요, 작업 후 개선된 모습을 보았을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블렌드에 대한 경력은 짧지 않다고 말할 수 있지만, 웹 디자이너로서 평가한다면 신입이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Q. 책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익스프레션 블렌드’ 프로그램은 디자이너를 위해 만들어진 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초창기에 배울 때만 해도 관련된 책이 없어 배우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블렌드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기초를 알려줄 수 있는 서적이 없어, 온라인으로 강의한 내용 및 실무에서 배운 지식을 엮어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Q. 다른 디자인 툴과 익스프레션블렌드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첫째는, 멀티 플레이를 요구하는 환경에서 블렌드 하나로 여러 가지 형식의 플랫폼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디자인 툴을 따로 배울 노력과 수고를 줄이는 점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둘째로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간의 협업이 가깝게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하나의 파일을 개발자와 블렌드 디자이너가 동시에 다룰 수 있어, 작업 방식이 조금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활동계획 및 에필로그 부탁드립니다
디자이너가 윈도우 폰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며, 올해 4분기쯤에는 계속 부족하다고 느꼈던 영어공부와 함께 꼭 하고 싶은 세계여행을 조금씩 준비 중입니다.

정진희 동덕여자대학교 미디어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Microsoft Expression Blend MVP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간간이 오프라인 세미나나 강의를 통해 블렌드를 전파하고 있으며, 블로그 진희쩜넷(http://blog.jinhee.net)에서도 온라인 강좌를 하고 있다.

Penta Exit는 새로 만들어진 참신한 사이트, 영상, 제품 등 기존의 틀을 버린 다양한 시도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Website - The style rookie

* 이미지를 클릭하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소개할 사이트는 모션이 화려하거나 디자인, 영상 등이 다양하게 구현되어 있지도 않고, 기업이나 제품 사이트도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다. 최연소 패션 블로거이자 스타일리스트인 타비 게빈슨의 사이트로, 디자인 영감을 주는 100대 사이트에도 선정된 바 있다.

사이트에 처음 들어가면 마치 패션잡지나 패션스크랩북을 보고 있는 것처럼 범상치 않은 패션스타일과 패션 트렌드에 관한 글이 먼저 시선을 끈다. 그러나 단순한 패션정보만 보여주는 블로그는 결코 아니다. 일단, 이 사이트는 광고를 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영역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에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블로그에 방문할 수 있도록 타비 게빈슨 본인이 즐겨찾는 블로거 리스트도 공개한다. 거기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직접 디자인한 옷도 판매하고 있다. 타비 게빈슨의 독특한 패션스크랩북도 감상하고, 누구나 페이팔을 통해 독특한 의상도 구매할 수 있으니, 전 세계 사람들이 방문하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역시 가장 중심이 되는 건 평범하지 않은 패션스타일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블로그다. 11살부터 블로그를 시작한 최연소 패션 블로거 라는 점과 독특한 패션스타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눈이 즐거운 사이트. 조금 남다른 사이트를 보고 싶다면, 그리고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라고 추천한다.

현보라 선임 | 미디어테크놀로지사업본부 DMG

mobile app. - 눔 다이어트

- OS: 안드로이드 2.1 이상
- 가격: 무료

안드로이드용 다이어트 어플 중 하나로 유명한 ‘카디오트레이너’가 ‘눔 다이어트’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리뉴얼되어 등장했다. 눔 다이어트는 다이어트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날 수 있다. 몸무게 변화 기록, 매일 음식 섭취량 기록, 운동 내용 기록 등을 이용해서 다이어트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운동결과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릴 수 있어 친구와 경쟁할 수도 있습니다. 남녀노소 다이어트에 열올리는 여름. 이미 여름은 시작되었지만, 아직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않은 분들은 이 어플을 이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김종국 선임 | 미디어테크놀로지사업본부 DMG

Ad. & Marketing - 쇼핑백(Shopping bag) 이야기

주변에서 수많은 광고를 접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광고는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이 드는 광고, 평범하지 않은 소재를 활용하여 광고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BTL 광고 기법으로 쇼핑백을 활용한 광고 중 일반적인 광고 틀을 벗어난 기발한 광고들을 소개하려 한다.

먼저, 쇼핑백의 끈을 제품의 특성과 연결한 광고다. ‘Kong shoe’라는 신발가게에서 운동화의 끈과 쇼핑백의 끈을 연결시킨 아이디어인데, 최근 컨버스(Converse)라는 브랜드 쇼핑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쇼핑백의 경우,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쇼핑백을 들고 다님으로써 광고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이 쇼핑백을 계속해서 들고 다닐 경우 그 광고 효과는 배가 된다.

왼쪽은 ‘Meralco’라는 전기회사에서 만든 쇼핑백으로, 전자제품의 전기선을 쇼핑백의 선으로 연결시킨 광고다. 독특한 점은 이 광고가 자사제품의 광고가 아닌 ‘플러그를 뽑자’는 캠페인 홍보 광고라는 것. 이런 아이디어는 캠페인 홍보뿐 아니라 자사 홍보까지 노릴 수 있는 1석 2조의 광고가 아닐까? 오른쪽 광고는 립톤 티백 끈과 쇼핑백 끈을 연결시킨 광고 아이디어로, 크기의 과장으로 인한 의외성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쉽고, 뇌리에도 많이 남는 광고일 것이다.

위의 이미지는 쇼핑백의 특징과 제품의 효과를 연결시킨 광고다. ‘GNC BURN 60’이라는 다이어트 보조 식품제 회사에서 만든 광고인데, 쇼핑백 입구를 줄이는 모습이 다이어트를 해서 허리가 줄어드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이 광고들은 쇼핑백의 형태를 이용한 광고다. 위쪽 이미지는 쇼핑백의 손잡이 구멍을 이용한 광고 아이디어. 벨기에의 전문범죄 소설작가의 책을 홍보하는 것으로, 손잡이의 구멍을 이용하여 마치 총을 잡고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 아래 보이는 건 적십자의 헌혈동참을 알리는 쇼핑백 아이디어다. 쇼핑백을 잡고 있는 손이 마치 헌혈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헝가리 맥주인 ‘슈맨스코’라는 맥주 회사의 광고다. 마치 사람이 맥주 한 박스를 나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쇼핑백이다. 젊은 사람들 보다는 여성이나 노약자가 이 쇼핑백을 들고 다니면 더 효과적으로 이목을 끌 수 있는 광고 아이디어라 본다.

채주병 선임 | 크리에이티브컨설팅사업본부 OMG

Penta Net은 펜타브리드와 연관되어 있는 누군가, 어딘가, 무언가가 소개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번 220호에서는 에이스침대 마케팅팀 소웅섭 님과 에이스침대 모바일웹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Q: 에이스침대 소개 및 담당자님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이스침대는 1963년 창사 이래 현재까지 약 50년간 ‘최초’와 ‘최고’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침대 문화를 선도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의 영광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날로 변화하는 마케팅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고, 업계의 선두로서 새로운 시장과 환경을 개척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에이스침대 마케팅팀의 일원으로 새롭고 발전된 사고를 통하여 회사의 지향점과 같은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고자 노력하는 마케팅팀 소웅섭입니다.

Q: ‘에이스침대 모바일웹’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점차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장(場)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고객과의 새롭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좀 더 빠르고 쉽게 에이스침대 모바일웹 페이지에 방문하여 제품소개, 매장소개, 침대항균시스템, 구매가이드 등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또한, 기존 구매고객에게도 구매인증 등록 및 자사의 침대 항균제인 마이크로가드 무료 교환 쿠폰 운영 등을 진행하여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 ‘에이스침대 모바일웹’ 프로젝트의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기획에 있어 중요한 이슈는 무엇이었나요?
침대라는 제품의 특성상 고객이 제품에 대한 기존 정보가 부족한 편입니다. 또한, 업체별로 사이즈 등을 제외하고는 소재, 공법, 디자인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제공되어야 할 정보가 방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볍고 심플한 내용보다는 자세하고 복잡한 내용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을 페이지 디자인이나, 색상, 검색 프로세스 등을 통하여 최대한 깔끔하게 보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Q: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바라본 펜타브리드는 어떠한가요?
사실 이번 모바일웹 프로젝트 진행시점에 해당 프로젝트 이외에도 여러 이슈가 한꺼번에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의사결정이 늦어지거나 번복되는 경우가 발생했는데,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한번에 진행하시면서도 늘 새로운 아이디어와 최대한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제작해 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언제나 펜타브리드와 함께하는 아쿠아블루 색상처럼 산뜻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전달받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의견과 에필로그 부탁드립니다.
모바일웹,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늘어나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바일웹 오픈이 아닌 효과적인 운영과 업데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자사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데 있어 웹 기반 홈페이지와의 통일성 있는 업데이트와 운영, 그리고 효과적으로 에이스침대 모바일웹을 홍보하고,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고 운영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Penta Trend에서는 2011 펜타브리드 워크숍에서 열렸던 펜타브리드 본부장들의 세미나 자료 중 일부를 축약하여 공유하려고 합니다. 열심히 준비한 자료이고, 펜타브리더 모두가 긴 시간 동안 경청하며 공부한 자료인 만큼,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