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E N T A B R E E D - CrossMedia Communications & Design Consultancy

펜타브리드 디지털이노베이션사업본부와 영상사업본부가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대기를 담은 사이버 기념관인 "아산정주영닷컴"을 제작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추모 사이트를 지향, 드라마틱한 고 정주영 회장의 인생을 9편의 극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아산정주영닷컴’ 구축 이야기를 들어봤다.

Step1. 기획 : 정을수 수석
기업의 선대회장이나 인물을 기리는 기존 사이트는 대부분 나열식/창고식으로 되어있다. 이런 형태의 정보제공은 공급자가 가진 정보를 단순히 제공할 뿐이기 때문에 인물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없다고 판단,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여 더욱 입체적으로 아산의 삶을 전달하고자 했다.
방법적으로는 모든 디바이스에 최적화시키면서도 가장 풍부한 전달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이런 컨텐츠를 소화하기 위해 데스크탑-플래시버전, 스마트폰-html5과 스마트패드-html5를 각각 세 벌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Step2.핵심요소 : 정을수 수석
아산정주영닷컴 구축작업은 고인의 방대한 자료를 집대성해서 큰 흐름을 잡고,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고 그것을 입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연관되는 컨텐츠를 UI적으로 자연스럽게 믹스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추모 사이를 만드는 본질적인 이유 중 하나는 인물의 업적(과거)을 자신의 삶(현재)에 투영시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교훈으로 삼아 개개인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메시지 전달이 중요했고, 디자인을 멋지게 하는 것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Step3. 영상 제작기 : 이파랑 선임
초반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자료수집 및 분류였다. 고인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남겨진 어록과 육성, 사진, 영상 등의 자료를 최대한 수집해 베스트 컷을 뽑아 활용해야 했다. 오래된 신문 스크랩부터 어떻게 플레이 하면 볼 수 있는지 모를 정도의 골동품 자료까지 다양한 포맷과 장소에 보관되어 있는 자료들을 취합했고, 가장 최적의 이미지를 고르기 위해 수많은 협의를 거쳤다.

step4. 구축시 힘들었던 점 :
정을수 수석
현대그룹 전사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해석해서 컨텐츠를 만든 후, 현대그룹 측이 생각하는 고인의 삶의 대한 해석과도 맞추는 일이 어려웠다. 이 과정에서 고객과 수많은 이야기가 오갔으며, 10개월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파랑 선임
많은 이해관계에 놓여있는 영상이었던 만큼 수정사항이 참 많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정을수 수석님과 함께 명동에서 양재로 주간회의를 가던 때가 봄이었는데, 아직 마무리 중인 영문 버전이 남아 있다. 해를 넘기게 될지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step5. 완료, 리뷰 :
정을수 수석
아산정주영닷컴은 우리의 하는 일이 웹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준 프로젝트이며, 앞으로의 미디어환경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다. 모쪼록 이 사이트가 그저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도전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미래가 되기 바란다.
이파랑 선임
오픈을 준비 중인 영문버전을 위해 아직도 가열차게 작업 중인 조우연 수석님, 최병찬 사우를 대신해 이야기를 전해드렸다. 두 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전하고 싶다. 또한, 아산정주영닷컴은 기업의 창업주임에 앞서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아산을 잘 모르는 세대에게 고 정주영 회상의 열정이 전달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