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ut 346 브리드호 Subscribe [SHOUT 346호]
Leader’s view # 천재의 몰락은 지겹다
Pentaprism # Travel 여행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rising star #36 # 장애를 넘어선 꿈의 연주 드림위드앙상블
cutting edge # 펜타브리더가 경험한 내 안의 천재성 Top5
[SHOUT 346호 제작진] 에디팅 Communication Team 디자인 SALLY LEE 스크립트 MAR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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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 view 천재전성시대를 기다리며… #천재의 몰락은 지겹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작품 앞 @루브르박물관

'천재'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와 관련된 적이 단 한번도 없는 단어였다. 살면서 천재 소리 못 들어본 게 서러운 적도 없었고, 가족이나 지인 중에 천재가 없다는 건 비교 당할 필요도 없고 귀찮은 일도 없는, 그저 평범한 게 가장 행복한 거라 믿고 천재와 동떨어진 삶을 마음껏 누려 왔었다.

그러다 '천재'를 실감하고 경험하고, 피부 속까지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만나게 된다. 가족여행으로 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다빈치 박물관에서였다. 책이나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만 만나던 것을 실제로 눈 앞에 두고 보는 감동은 확연히 달랐다. 내가 아는 천재란 수학 천재, 미술 천재, 음악 천재 등 어떤 한 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타고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존재였다. 그러나 이렇게 전방위적인 천재라니… 감탄스럽다 못해 스스로에 대한 무력감과 부끄러움까지 몰려왔다. 천재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앞에 두고 내가 왜 불편한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감히 다빈치와 나를 비교하며 하염없이 절망에 빠졌던 듯 하다. 똑 같은 뼈와 살과 피로 이루어진 인간이라는 존재, 누군가는 전 인류를 진보케 한 엄청난 업적을 남기고, 누군가는 그것을 바라보며 넋을 잃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가 그렇게 초라했나 보다. 그러다 슬슬 부아가 치밀며, 다빈치의 업적이 과연 절대적인 그의 천재성에 의한 것인가를 따지고 들기 시작했다. '그럼 그렇지'하는 마음이 든 것은 그의 천재성을 알아봐 준 스승 베로키오, 연구와 작품활동에만 전념하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준 메디치가문의 존재를 알고 나서다. 나는 그를 '운 좋은 천재'라고 결론 내리기로 했다. 덕분에 불쾌한 기분이 조금은 사라진, 치졸하기 짝이 없는 나의 천재 경험기는 그렇게 일단락 되었다.

다빈치 노트

이탈리아에서 천재라는 존재를 경험하기 전까지 내가 단 한번도 천재를 부러워한 적이 없는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에서 천재라는 존재는, 어려서 뛰어난 아이큐로 인해 엄청난 주목을 받다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거나, 논문 표절로 구설수에 오르거나, 개업한 음식점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재등장 하는 - 타고난 재능으로 빛을 발하고 인류를 이롭게 하는 영웅이 아니라 평생을 사람들의 불필요한 관심과 간섭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 안스러운 존재들이었다. 우리에게 '천재성'은 '장애'와 다름 없는 '남다름'에 불과했다. 남다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이 그들을 평범, 혹은 그 이하의 삶을 살도록 변질시켜 버렸다.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원한 건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는 것이었을 텐데 우리의 지나친 관심과 기대가 그들을 부담으로 몰아넣고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린 듯 하다. 결국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천재는 다빈치와는 다른 아주 운 나쁜 천재들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거다. 남다름을 인정하지 않던 기성 세대들이 점점 영향력을 줄여가는 동안 남다름의 다양성을 사랑하는 새로운 세대들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 가고 있다. 남다름을 불편하게 여기며 손가락질 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스스로의 남다름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공중파 방송의 모 프로그램에서는 마요네즈를 맛만 보고 그 브랜드를 맞추는 사람이나, 수 많은 아이돌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과 팀명을 정확하게 맞추는 사람도 그 천재성을 인정 받고 박수를 받았다. 천재성이 뭐 별거인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고도로 몰입하다 남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면 그가 바로 천재고 그것이 천재성이다.

천재의 몰락은 지겹다. 이제 천재 전성시대를 기다린다.

Leader’s view 펜타브리드 본부리더가 바라본 인사이트 이혜경 DIRECTOR eXperience Marketing Group MX
Pentaprism 여행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 TRAVEL
1년에 2달만 존재하는 호수 | 그린레이크

어디서 왔는지는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리 모두는 현재 지구라는 별에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우리 모두는 죽음이라는 티켓을 받고 이 별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삶은 여행의 과정이 됩니다. 네. 우리는 머물러 있다고 생각되는 날도 사실은 여행의 과정을 지나고 있는 것입니다.

여행의 과정을 지나고 있는 우리네 생 중에, 특별한 성장을 향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사막 한가운데 세워졌다가 사라지는 도시인 <버닝맨 페스티벌>, 청춘을 어른의 사간으로 옮겨주는 일본 JR철도의 <청춘 18티켓> 그리고 우리가 언젠가 반드시 만나야 하는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젓는 뱃사공'을 상상해보는 현대자동차의 <고잉홈> 같은 특별한 캠페인들은 사진 몇 장 찍고 며칠 머물다 돌아오는 여행이 아니라 일생 동안 지구별을 유랑해야 하는 히치하이커로서 언젠가는 반드시 출발하고, 경유하고 결국 도착해야 하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The Field Trip To Mars | Lockheed Martin

나무는 여행을 합니다. 봄에서 가을로 여행을 하면서 꽃과 열매를 발견 합니다. 추위에서 더위로, 다시 추위로 여행을 반복하는 계절은 항상 새로운 일년에 도착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여행을 합니다. 여행을 통해 소년은 어른이 되고, 소녀는 여인이 됩니다. 우리는 여행을 합니다.

PENTAPRISM | TRAVEL

Pentaprism Monthly Marketing Trend Report 펜타프리즘 편집실 eXperience Marketing Group XMG
Rising star #36 장애를 극복한 꿈의 연주, 발달장애 클라리넷 # 드림위드앙상블
KBS 다큐공감 엄마와 클라리넷 2016 뉴욕 TV & 필름 페스티발 인류관심사 부문 금상, UNDPI(유엔공보국) 은상수상

Q1. 국내 유일 발달장애 클라리넷 앙상블 '드림위드앙상블'과 고대인 선생님을 소개해 주세요.

드림위드앙상블은 국내 최초 발달장애 클라리넷 연주단이자 사회적협동조합 인증을 받은 음악단체예요. '발달장애'라는 한계를 뛰어넘은 7인의 예술가들로 이 중 5명이 음악대학을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끼와 개성도 다양한 만능 엔터테이너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10년 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단원과 객원강사 인연으로 만났고, 이들이 당당한 음악인으로 자립하기까지 줄곧 함께 성장해 왔어요. 우리는 더 많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예술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고, 장애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는 일들을 펼치고자 합니다.

Q2. 장애를 예술의 경지로 이끌어내고 있는 '드림위드앙상블'을 시작하시게 된 최초의 계기가 궁금합니다.

유학 준비 중인 음대 3학년 학생에 발달장애란 단어조차 들어본 적 없던 25살 당시, 관악단에서 처음 대면한 이들의 낯선 행동과 반응에 무척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처음엔 '이들이 연주가 가능할까?'란 실망감에 성의 없이 지도했던 부끄러운 경험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만날 때마다 인사를 두 번씩 하거나, 진심으로 반겨주는 천사 같은 이들의 순수함에 제 마음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파트별 연습만 하던 수준이었는데, 제대로 지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복적으로 집중연습에 들어갔는데 화음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들의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는 순간이었어요. 어머님들께 봉사로 앙상블을 시도해 보겠다고 말씀 드리곤, 바흐 곡 하나를 가져와 꾸준히 지도했어요. 매일 열정으로 도전하며 불가능의 한계를 넘어설 때마다 함께 기뻐했던 감동의 순간들을 잊을 수 없네요. 그 작은 노력과 변화들이 수년간 쌓이고 쌓여 드림위드앙상블이 탄생된 것 같습니다.

MBC TV특강 발달장애 클라리넷 드림위드앙상블 고대인 지도자

Q3.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발달장애 앙상블이라는 평을 듣고 있어요. 드림위드앙상블의 주체적인 움직임들이 꿈을 잠시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데요, 주요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드림위드앙상블은 그간 "장애인식 개선"을 목표로 공기업, 초·중·고등학교에서 연주와 강연을 하며, 발달장애인들의 소통의 간절함을 많은 분들께 알려왔어요. 작지만 의미 있는 노력들로 인해 세계 최초 발달장애 문화예술 부분에서 사회적협동조합설립 인가는 물론, 사회적기업으로서 많은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해요. 또 하나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업 연주자를 꿈꾸는 발달장애인 대상 음악교육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매주 포항에서 올라와 교육을 받는 열정적인 고등학생도 있어요. 중·고등학생 준단원 앙상블도 구성해 열심히 연습 중에 있답니다.^^

Q4.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주만에 세계 최초 협동조합 인증을 받으셨어요. 국내 이런 사례가 처음이었다면서요. 이 움직임이 드림위드앙상블에게 어떤 의미가 되나요?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이들의 음악을 하나로 모아놓으면 너무나 훌륭한 음악이 됨을 경험했어요. 그러나 안정된 단체에 소속되어 있었으니 자립하기엔 한계가 있었죠. 10년을 갈고 닦은 실력으로 7명 중 5명이나 음대도 나왔는데, 이들의 미래를 위해 단순 취미 수준이 아닌 '당당한 직업인으로 자립시켜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믿음 하나로 이사장님과 협의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연습실을 구한 후 단체에서 독립했어요. 참 무모했죠.

전문 음악가로의 도약을 꿈꾸며 움직이던 중 성남시 사회적경제창업공모사업에 덜컥 선정되었고, 인큐베이팅 과정 중 문체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정식 인가를 받게 되었어요. 실사 나오신 분들이 우리 단원들의 열정과 프로정신을 보며 '하루 아침에 나온 게 아니구나'를 느끼며 우시며 돌아가셨는데, 그로부터 2주만에 인증을 받은 거예요. 이런 전례가 없다고 해요. 어머님들끼리 인증서를 붙잡고 서로 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던 그 날을 잊을 수 없어요. 진정한 성취와 감사, 감격의 시간을 경험했어요. 오랜 시간 꿈꿔오던 일이 현실화되는 첫 걸음 이었던 거죠. 이제 우리 단원들은 4대 보험을 적용 받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당당한 사회인이 된 거나 마찬가지예요.

Q5. 드림위드앙상블이 꼭 지키고 싶은 가치나 철학이 있다면요?

늘 도움만 받던 위치에 있던 발달장애인들이 현재는 단순 악기 연주를 넘어, 전문 예술가 그룹으로 또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을 가진 클라리네티스트로 성장해 왔어요. 고된 시간들을 견뎌내며, 한계를 넘어섬의 경지가 무엇인지를 몸소 경험한 친구들이에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발달장애 클라리넷 앙상블'이라는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있어요. 불가능이란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던 장애인들이 누군가에게 희망과 놀라움을 선사하는 멋진 음악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자신을 한계 짓던 사람들이 다시 꿈을 꾸는데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우리는 음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분리를 없애고 더불어 소통하고 성장하는 행복한 사회 공동체를 꿈꿉니다.

드림위드앙상블 소개 영상

Q6. 드림위드앙상블 멤버들이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가졌을 뿐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 끊임없이 도전해 온 만능 엔터테이너 분들이라 들었어요. 어떤 끼와 개성을 가진 분들인지 몇 분만 소개해 주세요.

맏형 은성호 단원은 9~10성부의 화성을 모두 맞출 수 있는 절대음감과 몇 년 몇 월 몇 일이 무슨 요일인지 정확히 알아 맞추는 암산능력을 지녔어요. 김우진 단원은 대한민국 버스, 지하철 노선을 전문가 수준으로 디테일하고 꿰뚫고 있어요. 특히 버스와 지하철의 내구연한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매일 노트에 관련 내용을 꼼꼼히 정리해 둡니다. 드림위드앙상블의 꽃미남 정종현 단원은 수영과 스피드 스케이트로 2005년 스페셜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딴 기록을 가지고 있어요. 고층이라도 엘리베이터를 거부하고 계단을 직접 걸어 올라가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알면 알수록 매력 있고 배울 점이 많은 친구들이에요. 평범한 질문 하나를 해도 생각지 못했던 창의적인 답변들을 쏟아내 새로운 영감을 주는 친구들이에요.

Q7. 개개인의 장애를 하나의 조화로운 예술로 승화시키기까지의 작업들이 결코 쉽지만은 않으셨을 것 같아요. 가장 힘드셨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자기 클라리넷만 불던 상태에서 특별한 앙상블이 되기까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된 시간의 경험이었죠. 관악단엔 클라리넷 파트뿐 아니라 다른 파트도 많았는데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많은 선생님들이 포기를 많이 하셨대요. 그럴 만도 한 게 발달장애인들은 원치 않는 상황이 닥치면 강박증세, 자해, 분노발작 같은 자폐 스펙트럼 증상으로 진을 빠지게 하는 에너지가 나와요.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못 견디시는 거예요. 저는 단원들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여기 있는 동안 포기하는 선생님이 되지 않아야겠다'고 스스로와 다짐 또 다짐했어요. 제 자신을 넘어서는 작업과도 같다고 여겨졌어요. 난데 없이 달려온 단원에게 뺨을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타인과의 진정한 교감의 경험이 없던 친구들이었기에 그런 행동이 충분히 이해됐어요. 그때마다 더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고 더 엄격한 선생이 되어 온 힘을 다해 진심으로 지도했어요. 그 과정이 반복되자 단원들과 제가 눈빛만으로 교감할 수 있게 되었고, 다음 단계로 나아감이 용이해지기 시작했어요.

드림위드앙상블 Amazing Grace

Q8. 발달장애인 분들은 1곡을 연습하기까지 1년이란 긴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어요. 음악 한 곡이 탄생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소음이 화음이 되기까지 수 천 번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합니다. 발달장애인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려요. 음악은 내면의 감정 표현이 중요한데, 이 친구들은 그게 가장 어려워요. 마치 로봇이 똑같은 톤으로 느낌과 감정 없이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새로운 곡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가장 힘들어 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자폐 스펙트럼 증상들을 보여요. 하지만 앙상블의 진정한 힘은 하나됨을 경험한다는 것에 있어요. 자신이 잘 안 되는 부분을 다른 친구가 채워주면 성취감을 함께 느끼며, 큰 폭으로의 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우리가 꼬박 1년을 연습하며 ‘하면 된다’는 믿음을 준 곡이 '어메이징 그레이스' 라는 곡인데요. '안되면 될 때까지! 끝까지 해낸다!' 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연습실에서 죽도록 연습했던 걸 모두가 기억합니다. 지금도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이 곡을 연습하며 초심을 잡곤 해요. 현재는 한 곡을 익히는 데 걸리는 시간이 6개월 정도로 점차 짧아지고 있어요. 반복할수록 더 짧아지겠죠.

이들에겐 한 곡 한 곡을 마스터 하는 일이 어마어마한 도전과 인내의 과정이에요. 하지만 우리 단원들은 중간에 포기 안 해요. 스스로 깨지고 다듬어져 가며 한계를 넘어섰을 때의 성취감, 무대에서 박수를 받으며 느낀 전율을 온 몸으로 기억하기 때문이에요. 처음엔 세상의 무시와 냉대로 마음에 상처가 있었고 자기밖에 모르던 친구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됨을 경험하고 무대 위 청중과의 교감을 느끼면서 자존감으로 충만해진 모습들로 거듭났어요. 처음엔 눈빛에 초점조차 없던 친구들이 이제는 초롱초롱하게 빛납니다. 앙상블은 더불어 살아갈 힘을 얻게 하는 마술이자 기적입니다

드림위드앙상블 X 펜타브리드 협약식 사진

Q9.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매일 조금씩 반복적으로 움직이다 보면 모든 한계를 예술의 경지로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어떤 메시지를 전해 주시는 듯 해요. 12월 8일 펜타브리드와 함께 국내 첫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계세요. 어떤 의미의 공연이며, 공연 레퍼토리도 살짝 공개해 주세요.

직업화 이후 처음 갖는 단독 연주회예요. 이런 뜻 깊은 공연에 펜타브리드가 함께 해 주시니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지금까지 발달장애인 연주는 청중과 하나되는 느낌보다는 '연습하느라 수고했다, 그 정도면 잘 한 거야’ 동정과 격려 차원의 박수를 받는 행사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거든요. 첫 정기공연을 통해 ‘발달장애인도 멋진 음악인으로 살아갈 수 있고 꿈이 있는 한 불가능은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더불어 절망에 빠진 많은 사람과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희망과 기쁨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싶어요.

이번 공연에서는 '발달 장애인 음악 연주도 콘서트가 된다'는 믿기 힘든 장면을 보시게 될 거예요.^^ 1부는 클라리넷앙상블로 그간 연주해왔던 곡들을 들려드리고 2부는 모든 단원이 암보(악보없이 연주)로 클라리넷과 전자장비 일렉베이스와 전자드럼, 옥타패드가 어우러진 스티비원더, 락밴드 퀸의 곡과 마이클잭슨의 곡 등 완전히 새로운 연주를 들려드릴 거예요. 자신의 한계와 장애를 이겨낸 음악가들이 어디까지 변화될 수 있는지 그 놀라움을 경험하러 오세요! 관객과 완전히 하나되길 바라며 열혈 연습 중인 저희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랍니다.^^

드림위드앙상블 프로필 사진 촬영 현장 @펜타브리드

Q10.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끌고 세계화 진출까지 꿈꾸는 고대인 선생님께서는 자신만의 한계를 넘어선 경험이 있으신가요? 단원들의 끝없는 성장을 가로막지 않는 어머님들의 초긍정성 또한 드림위드앙상블을 존재하게 하는 큰 힘 같아요. 한계와 장애를 딛고 새 삶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개인적으로 '꿈꾸는 대로 움직이면 이룰 수 있다'는 믿음으로 줄곧 살아왔어요. 그러다 보니 참 좋은 파트너들을 만났어요. 핑계 없는 삶을 사는 우리 단원들과 어머님들이야말로 제 숨은 창조력을 깨워주는 최고의 스승들입니다. 우리와 삶의 모습이 조금 다를 뿐, 모든 인간은 동등하고 존재 자체로 존중 받을 가치가 있다는 진실을 이분들을 통해 배웠거든요.

드림위드앙상블이 탄생하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과 넘기 어려운 고비들이 많았어요. 정말 맨 땅에 헤딩하는 격이었죠. 그럴 때마다 오히려 장애는 '남다른 그 무엇, 특별함' 이라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장애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최고의 앙상블이 될 수 있다'는 목표와 신념으로 하루하루 노력을 쌓아 올리다 보니 어느덧 꿈에 가까이 닿아있더라고요. 드림위드 앙상블의 음악엔 포기 않고 달린 진실한 시간들이 그대로 녹아져 있어요. 저희 음악을 들으면 바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진짜란 바로 이런 거다' 라는 것을요. 어렵고 힘든 순간들은 누구에게나 찾아와요. 그런 시간이 올 때마다 절대 긍정과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고 현재에 집중한다면 누구나 꿈에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고대인 선생님과 드림위드앙상블 단원들

Q11. 드림위드앙상블 그리고 고대인 선생님의 최종 목표가 궁금합니다.

세계적인 앙상블을 꿈꿉니다.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거라 믿고 있어요. 우리만의 앙상블이 아닌 사회적 기업으로서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발달장애인 친구들이나, 잠시 꿈을 잃어버린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통해 자신만의 숨은 잠재력을 깨우고,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힘 닿는 한 기여하게 될 것 같아요.

제 삶의 목표는 드림위드앙상블의 목표와 다르지 않아요. 저는 우리 단원들에게 완전히 미쳐있거든요. 제 삶의 일부나 마찬가지예요. 우리 단원들의 놀라움을 발견해, 더 새롭게 창조해 나가는 일은 곧 제가 성장하는 일과도 같아요. 한 어머님이 해 주신 말씀이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는 발달장애의 옷을 벗는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아요. 드림위드앙상블과 함께 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지속적으로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설립년월 - 2015. 08. 20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 인가 획득 (문화체육관광부), 주요 활동 내역 - 2016. 06. 29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 획득, 2015. 12. 20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문예술법인' 인가, 2015. 10. 10 KBS 1TV 다큐공감 "엄마와클라리넷" 방영, 2015. 08. 20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인가 획득, 2015. 03. 30 성남시 사회적 경제 창업공모사업 창업팀 선정, 2015. 03. 30 하트하트오케스트라에서 독립, 사이트 정보 - Homepage : http://www.dreamwith.or.kr/,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DreamWithEnsemble/, Youtube : https://www.youtube.com/channel/UCbvcmfcz2dtMSYkxZ67ROzA
Rising Star 아직은 낯설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주목해야 할 기업과 인물을 소개합니다. 최현아 TEAM LEADER Coummunicator
cutting edge 펜타브리더가 경험한 내 안의 천재성 Top 5

요즘 펜타브리드는 세상의 편견과 한계를 딛고, 장애를 예술로 승화시킨 '드림위즈앙상블'과의 지살펜 캠페인에 한창이다. 독특한 자기만의 색깔들이 아름다운 앙상블이 되는 걸 보며 천재성이란 남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것이,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몰입과 연결의 힘'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인간의 뇌가 공존과 협력을 위해 진화해 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영향력들. 누구나에게 천재가 살고 있음을 알려주는 이들의 시대가 무르익고 있다. 리더들에게 물었다. 고도의 몰입력으로 새로운 삶의 변화를 이루었거나 '함께' 함으로써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이루어 본 경험을.

요리천재 - 난 매일 요리를 창조한다, 박보검 (러브) 권세희 - 야근을 멈추는 힘 그 자체, 나는 '젊' 작가다 - 매일의 습관이 낳은 나만의 창작물, 기적의 커뮤니케이션 - 서로를 살리는 소통의 힘, 두 유 노 펑크밴드? - 비틀즈도 지금 태어났으면 망했어!


펜타 6층은 매일 점심 요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자취생이었던 난 햇반 하나로 몇 달을 얻어먹기만 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리더님들은 바쁜 와중에도 부지런히 요리를 해 오시는데 나는...?' 그 날 이후 매일 저녁 동영상을 보며 요리 연구가 시작했다. 이제 매일 뚜껑을 열 때마다 놀라움을 안겨주는 요리로 '요리천재'란 별명을 얻었다. ㅎㅎ


'구르미 그린 달빛' 본방일인 월요일, 화요일은 내가 초인으로 거듭나는 날! 박보검을 보기 위해 어마무시한 집중력을 발휘해 업무를 일찍 끝내고 퇴근하곤 했는데, 이제 드라마가 종영되었으니 그런 힘은 안 생기겠지 ㅜㅜ 오늘은 화요일인데 이상하게 힘이 없네. 다시 야근이다. 흑흑


나만의 창작물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꿈을 늘 갖고 있었다. 최근 <젊>이란 독립출판물을 출간했는데, 업무로 바쁜 와중에 그게 가능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솔직히 전혀 힘들지 않았다. 순간 순간 떠오르는 영감을 메모해 둔 글들이 그냥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을 뿐. 어떤 컨펌 없이 나만의 책을 만들어 공유함에서 오는 묘한 쾌감을 느꼈다. 나의 작은 움직임이 누군가에겐 힘과 영감이 되었기를.


<펜타브리드 관련 오보 건>으로 발칵 뒤집혀진 지난 몇 주. 공신력 있는 언론사의 기사와 방송이었기에, 며칠 째 기사 정정 및 관련 요청 등이 쉽지 않은 상황 속, '서로를 살리는 길로 가자'에 집중하는 소통을 시도로 단 이틀 만에 말끔히 해결되는 기적 경험! 특히 내일처럼 나서주신 MBC 'C' PD님, JTBC썰전 'P' PD님 외 제작진 분들, 블로거님들, 우릴 믿어주신 모든 분들과 애사심 충만 우리 펜타브리더님들 진심 고마워요!


기타 못 치는 보컬(노래도 못함)과, 노래를 심하게 못 부르는 기타리스트와, 길에서 주운 베이스로 연주하는 베이시스트와, 기본 박자만 맞출 줄 아는 드러머가 모여 우여곡절 펑크밴드 창조! 숱한 공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니. 영감이 되어서도 잊지 못할 연결의 힘이었습니다.
*샤우트에서 알아보니 나름 유명밴드 출신이었음

Cutting Edge 펜타브리더가 경험한 내 안의 천재성 Top5 구새얀 LEADER, 권세희 LEADER, 유호상 LEADER, 최현아 LEADER, 박진원 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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