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PRISM 2016.01

 

Transition

 

[Chapter]

Neologism & Advertisements

Consideration of Magazine

New Digital World by the Internet 

 

 

Theme Choice

 

속도와 이동이라는 패러다임.

 

‘시간’이 가지고 있는 특징 몇 가지가 있을 듯합니다. 우선은규칙입니다. 시간은 언제나 해가 뜨면 아침을, 배가 고프면 점심시간을 째깍째깍 규칙적으로 알려줍니다. 두 번째는 기록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와 미래의 예정들을 보존하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으로 시간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긴 생머리를 단발의 파마머리로 만들고, 훈훈했던 미소년을 중년의 아저씨로 바꿔버리는 마법을 쓰기도 합니다.

 

시간이 그렇듯 변화 역시도 굉장히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것이 사라지고 완전한 새것으로 교체됨을 의미하는 Change, 같은 자리에서 성장하면서 조금씩 바뀌는 진화를 말하는 Evolution 그리고, A 지점에 있던 것이 다른 상태나 조건으로 이동하는 Transition도 모두 변화라는 큰 개념에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펜타브리드 XMG의 크리에이터들인 장선우우상욱, 박영민 리더가 <언어의 변화> <잡지의 변화> 그리고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화> Transition의 관점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발견한 관념과 익숙함의 해체와 새로운 조건에서의 재설계들이 다양하게 일어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눈을 뜨고 일어나면 모든 것이 변화합니다. 어제의 만족스러웠던 것이 기록되고 보존 될 시간적인 여유도 없이 오늘은 어디론가 이동돼서 찾기조차 어려운 것이 되어버립니다. 어쩌면 이 속도감이 디지털 패러다임의 실체입니다. 당신과 우리가 이 속도를 놓쳐버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기에 2016년 펜타프리즘이 첫 번째로 선정한 테마는변화 Transition’입니다.

 

조현진 Executive Creative Director  / XMG 그룹리더 

 

 

 

Neologism & Advertisements

신조어와 광고

 

新語(신어)

말은 끊임없이 변화를 계속한다. 특히 단어는 음운이나 문법보다 변화가 빠르다. 지금까지 사용되던 단어가 사라진다든지, 새로운 단어가 생기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신어는 일시적으로 사용되다 없어지기도 하고 국어의 단어로 정착하기도 한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생겨나지만 그중에서도 새로운 사물이나 현상의 표현이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신어 목록은 사회의 변화 방향을 분석하는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 국립국어원 신어 발표 서론

 

이미 있었거나 새로 생겨난 개념 및 사물을 표현하기 위해 지어낸 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SNS 빅데이터 분석] 신조어로 본 2015




금수저, 흙수저, 헬조선, 전화기, 열정페이 등 2030세대 자조와 분노가 컸으며, 남녀 갈등은 더욱 심화 되었다. 취향저격과 같이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2016년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닷컴 http://inside.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30/2015123000933.html

 

신어는 합성어, 파생어, 단일어로 분류된다. 합성, 혼성, 축약 순으로 매해 새로운 신어가 나온다. 신어는 사회문화를 투영한다고 볼 수 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는 감각적인 신어를 수용해 새로운 공감과 이슈를 만들어 낸다. 대표적인 신조어를 사용한 광고를 살펴보자. 


알바가 갑이다


 

은 야구팬들 사이에서 신의 경지에 이를 때 (귀신 신)을 썼는데, 기아 이종범 선수의 팬이 만든 플래카드에서 (펼신)으로 적은 것이 유래가 되어 어떤 분야에서 비견할 수 없는 최고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갑을 사용한 광고 중에는 응답하라1988’를 통해 인기가 더욱 높아진 걸스데이의 혜리가 나오는 광고가 대표적이다.

https://youtu.be/nXRGH8xgpas


‘SOME’


 

관심 있는 이성과 잘돼간다는 뜻의 썸타다’. 4개의 맛과 통토핑이 특징인 피자헛의 썸피자는 이 썸타다와 전혀 관계가 없다. 그러나 광고 속 썸타는 연인의 피자키스 장면을 통해 썸타는 연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피자헛은 썸타기 좋은 날 등의 이벤트를 하면서 썸타는 사람들에게 잇아이템이 되기 위한 마케팅을 지속해서 펼쳤다.

https://youtu.be/Zzr1poneu0s


여기 신조어를 만들려는 광고도 있다.


 

공효진이 공유에게 SSG를 읽어보라고 하자 이라고 읽는다. 그리고 다음 광고에서 코트를 하고 하는 김에 김치도 하라고 한다. ‘하라는 것이 쇼핑을 뜻하는 것 같다. 그리고 SSG에서는 의류부터 식품까지 판매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맘에 쓱 들어의 언어유희이기도 하고 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확실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한다. 글을 쓰면서도 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굉장히 중독성이 높은 광고다.

https://youtu.be/VQ6mWb90vQU 

 

친맥


 

소맥에서 파생되어, 치킨에 맥주를 줄여 치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치맥하자고 한다. 친맥하라는 친구와 맥주의 줄임 말을 신조어로 만들려고 하나보다. 그리고 혼자 맥주 마시는 것을 줄여서 혼맥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다양한 바이럴 영상을 통해 친맥을 유도하고 있다. 

https://youtu.be/g5FKXPBgJ38

 

 

 

Consideration about Magazine

우리 곁의 잡지들 몇 가지

 

저널리즘 역사학자 모트. F(Mott, F)잡지란 다양한 읽을거리를 실은, 대체로 정기적으로 간행되는 제본된 팸플릿이라 정의하고 있다. 잡지는 대표적으로 보도, 지도(평론), 오락, 광고 등 4가지 기능이 있다. 많은 잡지사가 디지털 판을 함께 제공한다. 그리고 인터넷 세상에 정보는 넘쳐나게 되었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다루지 않으면 독자들의 흥미가 있을 수 없게 되었다.

예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다루고, 다양성보다는 깊이를 논하며, 대중보다는 전문가를 위한 잡지로 변하고 있다. 모노클의 대표 타일러 브륄레은종이 매체가 디지털 매체와 싸워 이기려면 종이 매체를 통한 경험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잡지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새로운 잡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AXT


 

http://ehbook.co.kr/axt

AXT는 격월간 소설전문지다. 문학이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소설가 편집장과 작가들이 뭉쳤다. 시인 이우성이 현아의 솔로 앨범을 리뷰하고, 젠틀몬스터의 새로운 플래그쉽 스토어를 소개한다. 그래서일까? 가벼운 주제도 새롭게 볼 수 있다. 2015 9월 창간호를 1만 부나 발행하며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Magazine


 

http://magazine-b.com/

2011년 창간한 매거진 JOH(제이오에이치)의 관점으로 심미성, 실용성, 합리적 가격, 브랜드 의식 등이 균형 잡힌 브랜드를 매월 하나씩 소개하는 광고 없는 잡지다브랜드의 철학, 스토리, 사용하는 사람들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에 대한 생각 등을 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깊이가 있다. 읽고 나면 해당 브랜드의 문외한조차 준전문가가 될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에는 일본의 지역 서점츠타야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으며, 떠오르는 문화 중심지베를린을 다뤘다.



CRAFT



https://www.facebook.com/craftmag

2015년 창간한 크래프트는 장인정신(Craftsmanship)의 관점으로 다양한 사람과 사물, 문화를 이야기한다. 창간 여름호 주제는 서핑. 일본 최고의 서프보드 제작자, 한국의 서핑 크루들의 이야기 등 서핑 마니아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콘텐츠로 가득했다. 창간호의 한정판 디자인을 데이빗 카슨(David Carson)이 맡아 이슈가 되었는데, 데이빗 카슨은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로 알려지기 전 서퍼로 먼저 주목받은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DEAR



 

http://dear-magazine.com/

2011년 창간한 디어매거진은 패션 제작산업과 소상공인을 소재로 우리가 쉽게 지나치거나 알 수 없었던 사실 전달을 따뜻한 시선과 기록을 모토로 하는 잡지다. 주목과 화제를 일으키는 유명인이나 대형 브랜드가 아닌 우리 패션사업의 근간이 되었던 봉제 장인들이나 동대문의 라벨 상인, 조선소 유니폼 공장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Bear



 

https://www.facebook.com/bearmagazineofficial

베어는 킨포크 한국어판을 만드는 디자인이음의 새로운 계간지로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주 가는 동네 카페의 바리스타와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모습을 기록한다. 일에 집중하고 있는 순간의 아름다움, 평범한 일의 소중함, 일에 대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Biography & Monograph



http://www.biographymagazine.kr/

2014년 창간한 바이오그래피와 모노그래피 잡지는 한 호에 한 인물을 소개하는 격월간지다. 광고 없이 전권에 걸쳐 인물의 삶과 철학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책을 읽듯이 보게 된다.





New Digital World by the Internet

디지털 세상의 다가올 미래

 

 

X PRIZE 재단의 CEO이자 풍요의 시대의 저자인 피터 다이아먼디스(Peter Diamandis)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세계 경제의 가장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한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현재 30억 명에서 70억 명으로 증가하며 모두가 연결되는 세상이 곧 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40억 명 정도가 지금까지 인터넷을 이용해 아무것도 구매하지 못했고, 아무것도 판매하지 못했으며, 아무것도 발명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 완전히 새로운 고객이 온라인을 이용하게 되는 것이며 침체했던 경제는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앞으로 그들에게 무엇을 팔 것이지, 무엇으로 경쟁할 것인지를 예측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우리가 처음 인터넷을 접했던 시기와는 완전 다른 환경에서 첫 인터넷 환경을 접할 것이다. 전화 모뎀이 아닌 LTE 이상의 속도의 환경에서 디지털 세계와 온라인으로 연결될 것이다.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스스로 찾게 될 것이다. 무지했던 소비자가 매우 빠른 속도로 똑똑해질 것이다.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퀄컴 등은 이미 모두의 연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연결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인프라 사업, 서비스, 제품 등이 생겨날 것이다. 이들의 노력과 시도를 확인하길 바란다.

 


 

Google Project Loon


http://www.google.com/loon/

https://youtu.be/HOndhtfIXSY  

구글의 프로젝트 룬은 비행기와 날씨위성보다 높은 위치인 성층권 가장자리에 무선인터넷 중계기를 넣은 수많은 풍선을 띄워 어디서나, 모든 사람에게 연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풍선의 동력은 태양패널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를 공급하는 원리로 기류를 따라 이동한다. 22일에 걸쳐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등 시험운영을 하고 있다.


 

internet.org by facebook



https://internet.org/

https://youtu.be/EMwzdYN2v2U

무인항공기 드론을 이용한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영국에서 시험비행을 완료한 후 2015 2월부터 인도 6개 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더욱 빠른 속도와 넓은 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Space X


http://www.spacex.com/

https://youtu.be/AcaBI_I0Td0

페이팔의 창업자이자 테슬라의 CEO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2006년에 설립한 스페이스 X는 우주선의 개발 및 발사를 통한 우주 수송, 그리고 위성 인터넷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1회 발사에 1,000억 원 정도의 발사비용이 드는 것을 낮추기 위해 로켓이나 우주선을 회수하여 재사용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우주로켓 팰컨9 회수에 성공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 발사한 로켓은 고철이 됐었기에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우주공간에서 인터넷 통신뿐만 아니라 지구 위 모든 장소에서도 통신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의 이상이 실현된다면 미래 화성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OneWeb



http://oneweb.world/

https://youtu.be/Q0dYOS5L5MA

퀄컴과 버진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원웹(OneWeb)은 스페이스X와 같은 위성인터넷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다른 점은 소형위성을 사용하며 스페이스X의 비용대비 1/10 수준으로 저렴하다. 1,200Km의 궤도를 선회하는 100여 개의 차세대 저궤도(LEO, Low-earth-orbit) 위성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네트워크 커버리지 범위를 지원하는 것으로 구축 완료 시점은 2017년이고 2019년에는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on't bunt. Aim out of the ball park. Aim for the company of immortals.

번트는 안 된다. 장외홈런을 목표로 하라. 불멸의 회사를 목표로 하라.

 

David Ogilvy? (Founder of Ogilvy & Mather, 1911-1999)

 

 

 

 

Staff

PUBLISHER 박태희

EDITOR IN CHIEF 조현진

ART DIRECTOR 박종철

EDITOR 김현덕

DESIGNER 우상욱

SPECIAL THANKS 박영민, 우상욱, 장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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