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THE DESIGN

 

디자이너들의 숙명 레퍼런스 서치. 그 안에서 우린 무엇을 찾아야 할까요? 신윤기 팀리더의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많은 디자이너가 짧은 시간 안에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레퍼런스들을 참고하고 디자인에 반영합니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부족한 디자이너는 레퍼런스의 맥락을 이해하기도 전에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에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또 이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그때가 바로 디자인 환경이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인 그래픽 디자인이 하드웨어 환경으로 바뀌게 되면 창조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소위 개념과 스토리가 사라진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는 전혀 힘들이지 않고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라틴어를 습득했다. 그렇지만 나는 그가 사고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곤 했다. 사고한다는 것은 차이점을 잊는 것이며, 또한 일반화를 시키고 개념화를 시키는 것이다. 푸네스의 풍요로운 세계에는 단지 거의 즉각적으로 인지되는 세부적인 것들밖에 없었다.
-보르헤스, <기억의 천재 푸네스> 中 

 

 

레퍼런스 조사는 디자이너의 숙명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레퍼런스의 테크닉과 형식을 참고하기 이전에 큰 맥락에서의 개념과 스토리를 어떻게 프로젝트에 투영시켰는가를 우선적으로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큰 맥락에서의 개념과 스토리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에 투영시킨 사례 하나를 소개합니다. 비즈니스 여행 매니지먼트 회사의 캠페인 포스터입니다. 낯설고 고된 ‘비즈니스 여행’을 여행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일상적이고 편안하게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SNS를 차용하여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BCD Travel Press Campaign

 

 

MG-CD-CX 신윤기 팀리더

샤우트 406호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