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이 그랬지만, 2003년은 유독 추웠습니다.

극심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국내 경기,

고 실업률, 노사 분규 등 많은 기업들은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여러 가지 진통을 겪었던 때입니다.

특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같았던

닷컴버블이 연기처럼 증발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펜타브리드의 강점인 멀티미디어 기술을 과감히 선보인 프로젝트 들은 제작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메가박스는 플래시를 이용한 영화예매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플래시 영역을 확장시켰습니다.
또한  디자인을 통해 통일성과 차별성을 조화시킨 ‘코리아 텐더’, 절제 있는 컬러사용으로 깨끗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든 동문건설, 네비게이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리니지만의 독특함을 살린

게임사이트 리니지 파트 II를 리뉴얼 역시 펜타브리드의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차별화된 기획이 드러나는 정보통신 e프로젝트들도 늘어났습니다.

유무선 연동 모바일 커머스 대표 브랜드, 케이머스를 비롯하여

매직엔 포토포탈 사이트, KT아이컴 지큐브 유/무선 포탈사이트 등을 제작하였으며,

특히 케이머스는 사이트 구축 뿐만 아니라 연간 운영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LG카드 PDA 인터페이스 디자인도 수행하였습니다

클라이언트와 펜타브리드의 적극적인 참여로 기획력이 돋보이는 프로젝트들이었던.

해외 쇼핑 위즈위드, 온라인 테마 파크 롯데월드,

LG CNS와 공동으로 진행한 LG전자 글로벌 웹사이트,

한글 메일 주소를 보급시킨 미소닷컴.
아이덴티티 통합 부프로젝트를 수행한 롯데카드 등

불처럼 뜨겁게 일한 한해 였습니다.

<되돌아보기>

펜타브리드 'Thinking & Planning' 노트 제작, 1st Story

펜타브리드의 색깔을 담은 첫 번째 상품, 'Thinking & Planning' 노트가 나왔다.
펜타브리드의 Corporate Color이기도 한 화이트와 아쿠아 블루가 조화를 이뤄
여름을 미리 맛보는 듯한 청량감까지 전해주는 노트! 산뜻하고 촉촉한 느낌의
표지는 때가 타도 물티슈로 손쉽게 지워지며, 양장 제본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우면서도 내지의 펼침성이 좋도록 기능까지 고려되었다.

첫 장에 펼쳐지는 캘린더는 연력으로 타이포그래피만의 짜임새와 구성력을 보여주며,
이는 찢어지지 않는 북마크로 한 번 더 사용되어 사용자에게 편리함과 재미요소를 선사한다.
표지 뒷부분의 포켓은 간단한 메모지나 영수증, 티켓 등을 보관할 수 있으며,
표지를 감싸는 고무 밴딩은 포켓의 열림이나 노트의 변형을 막아준다.
내지는 미색 모조지로 눈의 피로를 줄여주며, 안쪽에 재봉선을 두어 깨끗하게 뜯어낼 수 있다.

펜타브리드 최초의 문화상품이기도 한 이번 제작물은 복잡한 요소를 최소화 한
절제의 미학과 쓰는 사람의 필요에서 출발한 기능의 미학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펜타브리드를 드러내는 또 한 가지 코드, 다섯 개의 원이 곳곳에서
펜타브리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까다로운 후가공 작업 때문에 시작부터
끝까지 수많은 반복과 희생적인 작업을 거쳐야 했던 만큼 많은 사람의 기다림과
애착이 한 권 한 권의 노트에 담겨 있다.

'펜타브리드 답다'는 느낌을 담아내는 또 다른 그릇, 그 첫 번째 데뷔작으로서
아쉬움도 적지 않지만, 다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 펜타브리드 'Thinking & Planning' 노트는 스토아 정글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4월 중순경부터 판매될 예정입니다.
- 구 성 : 달력(연력), 내지, 메모지, 포켓, 북마크
- 사이즈 : 130 X 205 
 
 곽정림 | Asst. Manager, Communications Design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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