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매우 모던하고 미니멀한 아트웍과 인터페이스로 구성되어 있으나, 장장 10개월여에 걸친 대장정을 거쳐 탄생한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구축과정부터 현재 운영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Step1. 기획 : 서하나 선임

“웹사이트에는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담고, 아이패드에는 ‘책’에 대한 ‘자부심’을 담자.”고 생각했다. 실제 공간의 시공, 라이브러리 브랜딩, 시스템 구축. 이 모든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제안부터 최종 시안이 결정될 때까지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결국 변하지 않는 건, “몰입의 시간을 통해 지적인 영감을 얻을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본질적 철학을 담아내는 것이었다. 완성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시스템은,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최소한의 동작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매우 심플한 인터페이스로 설계되었다. 더하는 것보다 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시 한번 느낀 프로젝트다. 

 

Step2. 디자인 : 김다흰 사원

‘책’이라는 아날로그적 반전을 통해 영감과 여유를 주고 싶은 현대카드의 철학을 디지털 디바이스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에 반영하고 싶었다. 콘텐츠 영역 비율은 책 4x6판과 가깝게, 확장 영역 역시 4x6 배판의 비율에 최대한 맞추고자 했다. 컬러 또한 Background Color는 종이와 같은 미색을 기본으로 했다. 

 


 

Step3. 에피소드, 감회


서하나 선임
현대카드 TFT는 브랜드실과 전문 사서 분들로 구성된 여성 5인방이었고, 펜타브리드 TFT 역시 사업총괄 본부장님을 제외하고 개발이 들어가기 전까지 초반엔 모두 여자로 구성되어 있었다. 덕분에 평일, 주말 밤낮없이 우먼파워 제대로 발휘했던 드문 프로젝트이기도 했고, 10개월 동안 많은 사건사고와 우여곡절을 함께 겪으며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도 돈독해졌으며, 개인적으로 인생의 큰 공부가 된 시간이었다. 

 

김다흰 사원

1픽셀의 오차도 쉽게 허용하지 않는 클라이언트의 특성상, 전체적인 레이아웃뿐 아니라 세세한 요소조차 결정되기까지 수십 차례의 매우 꼼꼼한 컨펌 과정을 거쳤다. 프로젝트 후반에는 이러한 과정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었을 정도. 한편, 라이브러리 어플의 경우 이용자들의 활발한 후기를 통해 디자인에 대한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던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Step4. 운영 : 김수정 책임

최소한의 요소로 구성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시스템에서 콘텐츠나 기능을 개선해나가는 운영작업 또한 구축만큼 쉽지 않은 작업의 연속이다. 기존에 정립된 가이드라인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사용자에게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고민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카드의 본질적인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되 많은 사람들을 도서관으로 불러오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로의 초대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김수정 책임 김다흰 사원 서하나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