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er : 신예림

interviewee : 김산옥



주제선정 이유가 궁금합니다.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티브의 표현이나 플랫폼의 형식이 변화되고 있어요. 그 변화에 어떤 것이 있으며 그 변화에 중심에 우리가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플랫폼의 변화를 이해하고 디지털 마케팅과 IMC, 향후 나아가야 할 크리에이티브의 방향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자는 의미로 강의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플랫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릴게요. 

플랫폼이란 사전적 의미로“기차역의 승하차 공간”,“다양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하는 토대”라고 되어 있어요. 물론 제품과 서비스가 거론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죠. IT 용어로는“컴퓨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는 운영체제”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데 기차역을 만들어 놓으면 그 레일 규격에 맞는 여러 형태의 기차들이 사용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플랫폼이라는 단어에서 근원이 된 듯해요.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은 구글, 아마존 등이 있어요.


플랫폼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궁금해요.

플랫폼은 디지털 혁명의 ICT*1세대에서는 OS, 흔히 말하는 운영체제를 만들었었던 Microsoft, dell, cisco, intel을지칭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ICT 2세대에 들어오면서는 Google, Amazon, Apple, Facebook, Kakaotalk등을 의미하고 있죠. 기존에는 PC 운영체제에 한정적이었다면, 현재는 PC 운영체제 이외의 구글의 android, 애플의 ios, 아마존의 대형화된 IT 인프라시스템 , facebook의 자사 API*, Kakaotalk과 같은 통합 Market 시스템이 현재의 플랫폼 영역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럼 플랫폼이 변화할 동안 웹과 디지털 마케팅은 어떻게 변했나요?

플랫폼이 변화됨으로써 디지털마케팅의 광고방식 또한 달라져야 했어요. 기존의 디자인과 StoryTelling만의 크리에이티브 방식에서 Code 즉, IT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이 수행되어져야 했죠. 사물인터넷이나, 데이터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식, 사용자의 참여나 공유를 이끌어내는 방식등이 새로운 플랫폼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요. 이것이 구글에서 발표했던 Art, Copy & Code 안에 있어요.


왜 변화했나요?

첫 번째는“A time of chage”에요. 시대가 변화했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The idea is still king”인데, 여전히 아이디어가 중심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세 번째가“A series of experiments”에요. 광고산업에서 새로운 실험들이 이루어지고 있고, 선도 기업들은 그 새로운 실험에 브랜드/스토리텔러뿐만 아니라 IT 제조사들까지 파트너십을 맺어 다른 테마를 탐구하고 있어요.


플랫폼과 스토리텔링이 콜라보레이션 한 사례가 있을까요?

김산옥 “아이디어는 누구에게서나 나올 수 있다.”라는 말이 있어요. 그리하여 스토리를 광고인들만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참여를 유도하는 형태로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냈죠. 소비자가 만들어 내는 스토리가 브랜드의 일부가 되게 만들어 더욱 깊은 관계를 맺게 만드는 것으로 “Burberry Kisses”의 마케팅 사례가 있어요. 개인이 메시지를 실제 키스마크를 찍어 보내는 최신의 브라우저와 디스플레이 광고 기술의 접목으로 아름다운 체험을 하게 만든 것이에요.



강의 때 보여주셨던 THE TALKING SHOE 영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간단한 설명 부탁드려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NFC/RFID/블루투스와 같은 진화하는 기술에 상상력을 불어넣은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The Talking Shoe” 는 아티스트인 Zach Lieberman와 YesYesNo 라는 인터넷 크리에이티브 집단이 함께, 신발을 신은 사람의 모든 발걸음을 실시간 디스플레이 광고로 추적하는 신발을 만들었죠. 기존에 있는 센서에 실험적 기술과 모바일 앱을 활용하여 신발에 웹을 접속, 데이터를 재미있는 콘텐츠로 변환해서 광고, Google+로 공유하는 개성을 부여했어요. 이는 신기술이기도 하지만 기존에 있는 Network 및 기술이 기반이 된 시스템이기도 하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재미있는 컨텐츠로 장애인에게는 생활을 편리함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케팅을 보다 쓸모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케팅에서는“말”보다는“행동”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근간에는 IT기술을 기본으로 하지 않은 브랜드들마저 모바일/웹/하드웨어 제품을 출시하기도 해요. 그런데 이런 제품들이 실리콘밸리가 아닌 광고대행사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죠. 사람들의 삶을 더 쉽게,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툴들은 가시적으로 브랜드의 약속을 보여주죠. 사용자들이 더욱 열심히 운동하도록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피자 배달 과정을 추적하거나, 소셜 체험을 유도하는 등 타겟들에게 진정한 쓸모있는 가치를 만들어 주는 브랜드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향후 나아가야 할 크리에이티브는 보는 것이 아닌 경험하는것에서 나오는 것이어야 해요. 경험속에 생활에 대한 유용함과 필요함이 겸비되어야 하고, 그 안에 우리의 마케팅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창조경제의 기반. 

 

* API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 프로그램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운영 체제에 어떤 처리를 위해서 호출할 수 있는 서브루틴 또는 함수의 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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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 Movement Group 

Integrated Marketing BU

김산옥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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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