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from  firstVIEWkorea]

 

 

[ #2. SOMEsumer Attitude : 잘.사.는. 그들 실용과 썸타다]

 

불황이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사고(buy) 싶다.
영국 마케팅 위크 보고서에 따르면 쇼핑은 즐겁다라는 문항에 영국 여성의 40%가 긍정, 23%는 매우 긍정으로 답해 60%이상이 쇼핑은 즐거운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예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보고에 따르면 6,300만 명의 미국 여성이 자신이 ‘쇼핑 중독임'을 인정하였으며, 영국 여성 52%는 ‘쇼핑이 섹스보다 즐겁다’고 응답했다.



사고픈
욕구만큼 유행에 대한 관심 또한 여전한 그들.

PFIN의 2014 하반기 FIBA조사에서 '요즘 뜨는 장소나 새로운 브랜드 및 신제품 등에 항상 관심이 높은' 소비자가 전체의 42.1%로, 2012년 대비 4.5% 상승했으며, 유로모니터의 보고(2013년)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60%가 유행하는 아이템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전히 사고 싶고 유행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경향은 패션의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FIBA의 최근 관심사 조사에서 패션이 2014년 상반기 대비 2014년 하반기에 1.1%상승하고, 순위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 관심사 순위 4위에 등극 하였으며, 지난 11월 20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조사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의류 브랜드들을 종합한 가치는 29%나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의류 브랜드가 자동차, 텔레콤, 기술분야의 상승세를 능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예산은 적고 소비는 허세라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예산의 부족은 강한 소비욕구와 유행 및 패션에 대한 관심이 곧바로 실행될 수 없는 큰 걸림돌이자 리스크다.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04년 이후 계속 증가세로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 폭탄과 같은 상황으로, 투자가 아닌 생활을 위해 부채를 늘릴 만큼 소비자들의 예산은 부족하다.
예산만의 문제는 아니다. 뭐만 사서 찍어 올리면 허세로 분류될까 두려워하는 허세불안증까지 가세하여, 소비행위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이들이다.

잘샀다는 변명이 필요한 소비자들.
그래서 이들이 맘놓고 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변명이 필요하다. 그들이 가장 많이 채택하는 방패는 '싸게 잘 샀다'는 당위성. 블랙 딜, 슈퍼 딜이 계속해서 양산되며, 딜을 찾아 이곳 저곳을 헤매는 딜 노마드가 등장하고, 해외 직구를 통해 더 싸게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에게 싼 것만 제공하면 되는 것일까? 최근 교보문고 핫트랙의 창고개방세일과 탑텐 대란의 실패에 답이 있다. 소비자들은 값싼 제품을 찾지만 파격적인 가격 할인 행사가 득템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순간 실패가 되어 버린다.

 
 

소비자들은 취향을 만족시킬 '좋은 물건'을 싸게, ‘득템’ 하고 싶다.
FIBA조사에 따르면 '나는 저렴하게 럭셔리 소비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소비자가 30.1%으로 상반기 대비 1.7% 상승했으며, 2013년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최근 들어 미국 소비자들의 대체소비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물이나 세제같은 생필품은 트레이딩 다운, 와인, 비어, 스킨 및 헤어 케어 같은 취향을 위한 소비제는 트레이딩 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은 빠듯하지만 취향과 안목을 포기 못하는 경향은 디자인 제품을 비롯한 취향소비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패션이나 인테리어 제품 구입시 구매 기준'에 대한 응답에서 디자인이 구매기준의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매시즌 증가하는 것에서 이러한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분야에서는 경제적 요건도 중시하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탑재한 제품과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2015년 여행산업 보고서에서는 내년도 여행 업계의 2개 화두가 고급스러운 유스호스텔을 뜻하는 ‘포쉬텔(posh-tel)’과 SNS에 여행 사진을 올려 자랑하는 ‘브래기스(Braggies)’라고 전해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했다. 블로그를 기반으로 입소문을 타며 'It'백의 반열에 오른 '콰니(KWANI)'백의 인기 역시 트렌디한 디자인 요소를 탑재하고 유럽연합을 포함한 10개국에서 디자인특허를 취득한 디자인력과 실용성의 결합에 기반한다.






잘 사는(buy), 하지만 죄책감 가진 그들, 실용과 썸타다.
사고 싶고, 유행에 민감하며, 패션에 관심이 높은 고취향의 트렌디한 소비자들은 적은 예산과 허세불안증이라는 리스크를 덜어줄 실용과 썸타고 있다. 디자인은 포기 할 수 없어 득템하기 위해 공유경제의 산물인 실용이라는 쉴드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죄책감을 덜어줄 “이유있는”쉴드(Because Shield)가 필요하다

 

 

 

 

[ #3. SOMEsumer Strate?gy : 잘.사.는 그들을 위한 "이유있는"쉴드 전략]
 


Product : Pragmatic Chic (실용적 디자인 아이템)

트렌디함과 실용 사이를 썸타는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니즈는 '간지'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키는 역시 디자인의 완성도이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제안하되 실용을 탑재하는 것이 포인트.
디자인특허와 “Chic, Light, Classic, Practical”을 내건 ‘콰니’는 소비자들에게 디자인으로 어필하고, 10만원 미만이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겸비함으로써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통해 성공한 사례다. ‘해리스(Harry’s)’라는 영국 면도기는 기존 면도기와는 차별되는 베이직하고 쉬크한 디자인을 내세우지만 구독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브랜드의 신선한 이미지를 구축해 인기를 얻고 있다. 북유럽의 오리지널과 장인정신이 깃든 디자인 감성에 실용을 겸비한 ‘헴(HEM)’이라는 가구 브랜드에서도 실용과 고취향을 만족시킬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Promotion : #Non-Guilty (죄의식을 줄인 과시)

프로모션에 있어서는 죄책감 없이 과시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함께, 공유를 통해 싸게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최근 해시태그를 이용한 바이럴마케팅이 성행하고 있는데, 칼스버그 맥주는 "#happybeertime" USB장치를 선보였다. 이 장치를 술집 바의 컴퓨터에 연결하면 스크린에 할인 혜택의 시간이 카운드다운 되기 시작한다. 카운트다운이 될 동안 손님들에게 맥주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바에 있는 손님들이 “#happybeertime” 해시태그와 “#Barname” 해시태그의 이미지를 인스타에 공유하면 할인 시간이 5분씩 연장된다. 손님들은 인스타그램에 컨텐츠를 발행하면서 맥주할인을 받게 되고 브랜드는 소셜미디어에서 해시태그를 노출시킴으로써 홍보효과를 얻게 된다.

Carlsberg - #HappyBeerTime from Konstellation on Vimeo.





Place : Economic Posh (경제적인 디자인 공간)

공간에 있어도 중요한 것은 스타일이다. 앞서 포쉬텔이 여행산업에 중요한 키가 된다고 했던 것처럼 감각 있는 디자인은 필수이며, 여기에 공유경제의 실용성을 접목하는 것이 기본이 된다. 최근 로테르담에 오픈한 킹콩 호스텔은 오픈과 동시에 론리 플래닛에서 로테르담을 방문해야하는 이유 5가지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핫한 포쉬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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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석